블로그 운영 두 달 되는 날 써보는 글

 

지나온 시간 회고

 

2022년 8월 말까지 약 6년 6개월의 직장생활을 하다가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너무도 당연하게 일을 쉬지 않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었기 때문에 대학 졸업 전에 취업을 해서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었다. 첫 직장에서 전공과 다른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저녁시간과 주말 없이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건강이 나빠지긴 했지만 성장 속도는 만족스러웠다.

 

첫 번째 회사에서는 회사의 방향에 맞춰서 일을 배웠다면 두 번째 회사에 새로 합류하면서부터 원하는 기술로 하고자 하는 것들을 진행해볼 수 있었다. 단지 백엔드 개발자로 합류했지만 기획부터 프런트, 서버, 데이터 베이스, 앱 출시까지 온전히 경험해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MSA, NoSql과 같은 트렌디한 기술을 경험하고 큰 트래픽과 유저분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통한 유지보수 등 값진 경험을 얻게 되었다.

 

돌아보았을 때 나는 내가 만든 기능으로 유저들이 좀 더 편해지거나 자동화를 통해 직원의 업무시간이 줄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짬을 내서 눈에 보이는 단순, 반복 업무들을 자동화 하기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연말에 직원이 뽑은 상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자동화 하기에는 아직 내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면서 좌절하기도 했었다. 아예 방법을 모르겠는 것들도 있었고 기술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며 끝내 완성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고민하던 중 자동화의 끝판왕인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2020년 당시에는 인공지능을 도입하고자 하는 회사 대부분이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했었다. 대학원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인공지능 분야에 흥미가 생겨 특수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었다. 의욕은 정말 넘쳤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정.... 말 쉽지 않았다. 2021년 1학기부터 시작한 학업은 어느새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대학원 마무리를 핑계로 현재는 백수가 되었다. 다짐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서 의지를 다져보려 한다.

 

 

 

 

언젠가 이루게 될 목표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캐나다와 같은 자연 친화적인 동네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를 닮은 아이를 낳아 지금처럼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면서 늙어가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어려운 사람에게 선뜻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

 

먼저 본업에서의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 프로그래머는 그동안의 경험보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많이 느껴진다. 그리고 인공지능 개발자로의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 대학원 졸업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하고자 하는 걸 명확히 해보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직업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함과 외국에서 살아보기 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어를 넘어야 한다. 항상 일어나지 않은 걱정들로 시작조차 미루던 태도를 버리고 작게라도 바로 실행해서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의 자유를 얻기 위해 투자 공부도 꾸준히 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한다. 그리고 준비한 것들이 이루어졌을 때 오래도록 누리기 위해 운동도 항상 함께해야 한다. 머리로 걱정하다 사라지는 것들을 처음엔 부족하지만 실행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방향을 찾아 완성해 가보고자 한다. 그중 하나가 블로그 운영이었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9월 2일 시작으로 어느덧 블로그 운영 한지 딱 두 달이 되었다. 9월에는 투자에 대한 자세와 초기 블로그 세팅을 위한 내용처럼 내가 좋아하는 내용들을 작성해보았다. 대부분 이웃분들의 유입만 발생하였고 1~2건의 외부 유입이 생기면 신기했었다. 10월 카카오 서버 문제로 잠시 주춤했었지만 이후 사람들이 궁금한 경제 정보들을 작성해보았고 평균 방문자수는 약 3~5배 정도 증가하였다. 외부 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걸 보면서 대부분 이슈 키워드의 맛을 보면 벗어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왜 그런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들이 좋아하는 것, 블로그를 기록용과 수익 창출이라는 고민을 같이 하게 되는데 일단은 마음 가는 대로 작성해보려 한다. 앞으로도 지금 마음을 잊지 말고 가끔 지치더라도 금방 돌아와서 꾸준히 나아가길 응원해본다.

 

 

 

++ 애드센스 통과는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