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부터 장기투자 중인 미국 주식 계좌
미국의 4 연속 자이언트 스텝 그리고 한국의 3% 기준금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있는 날은 자산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날입니다. 금리 인상을 얼마나 할지 결정하면서 달러의 향방을 결정하고 크게는 전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날입니다. 11월 3일 새벽 3시에 미국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4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제 미국의 기준 금리는 4%로 15년 만에 최고 금리이며 한국의 기준 금리인 3%와 무려 1%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마지막 발표인 11월 24일에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75bp 인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크게 하락하였는데요. 그 이유와 한국 금리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FOMC 회의 요약
파월의 11월 0.75% 금리인상은 대부분이 예상하고 있던 수치에 부합했고 투자자들이 주목한 점은 기준 금리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의 분위기와 12월 금리에 대한 예상이었습니다. 먼저 기자회견에서의 파월을 발언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논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릅니다. 물론 12월에 있을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해볼 예정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금리를 크게 올렸을 때 문제가 생기면 금리를 다시 내리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한 상황이고 가계도 소비여력이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아직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시점이 아니며 12월 회의부터 금리인상의 폭은 적어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올라갈 금리의 크기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본과 영국의 미국 국채를 투매하면서 연준의 피봇을 기대하여 반짝 랠리를 진행했던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을 최우선으로 잡겠다는 말을 지난 수개월간 일관되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달러 환율과 고환율 역사
현재 환율은 아직 1,400원대를 한참 유지하고 있고 연말 1,500원 이상의 환율전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율을 방어하느라 외환보유액도 한 달새 27.6억 달러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환율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주식의 매도세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높아지면 달러에 비해 원화가치는 감소하기 때문에 계속 가지고 있으면 환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면 다시 매수세가 강해지겠지만 어제 회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전망은 어두운 상황입니다. 역대 고환율 시대를 보면 1998년 IMF 당시 환율은 2,000원까지 상승했었고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금융위기 당시 1,6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코로나 시대에 큰돈을 푼 건 미국이지만 기축통화의 힘으로 다른 나라들이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준금리 전망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로 미국의 4%와 무려 1%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한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기름값의 영향은 덜 받았지만 외식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밀 가격의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했으며 실제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 붕어빵이 한 개에 1,000 원하는 곳도 보인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 수치를 봤을 때 11월 24일에 있을 기준 금리 발표에서 인상을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고 0.5% 인상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환율의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최종 금리가 5%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국의 경우 11월에 금리인상 이후에 내년 1월 그리고 이후의 회의에서도 추가 인상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기업과 부채 그리고 가계 경제를 체크하면서 올려야 하기에 인상폭을 줄이고 인상 횟수를 늘려가며 조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11월] 미국주식 주요일정 - FOMC, 고용지표, 서머타임, 중간선거, 휴장일, 회의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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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y.tistory.com
미국의 속도에 맞춰야 하기에 미국의 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 세계 많은 이슈로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쏟아지는 지표들을 확인하며 대응할 것 같습니다. 높아지는 금리에 예금과 적금은 계속 출시될 예정입니다. 거품이 많은 자산들도 제자리를 찾아감과 동시에 좋은 부동산과 주식들도 계속 가치에 비해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기에 단기적으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침체는 더욱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시기에 각자가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장에 꾸준히 관심 갖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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