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부터 장기투자 중인 미국 주식 계좌
Good News
- 자동차 역사, 포드의 생산혁신, 도요타의 가격혁신에 이어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혁명
- 리튬 관련주, 급락장에도 사상 최고가 경신 중
- 트위터 주주 99% 머스크에게 매각 승인, 20% 낮은 440억 달러 규모
Bad News
- 미국 8월 CPI 지수 8.3% 상승 발표 후 나스닥 5.16% 폭락
- 울트라 스텝 단행 가능성에 52주 신저가 주식들 속출
-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에 성장주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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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cpi지수가 예상치인 8.1%에 비해 높은 8.3%로 발표되었다. 근원 기준도 6.3%로 전월 수치인 5.9% 그리고 8월 예상치였던 6.1%도 상회한 결과이다. 에너지 가격은 내렸지만 주거비와 외식비가 상승한 게 큰 작용을 했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월가에서는 예상치에 근접 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그동안 기대감으로 형성되었던 랠리가 멈추고 주가 되돌림 현상이 일어났다.
성장주가 모여있는 나스닥은 5%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9월에 있을 FOMC에서 금리 0.75% 인상이 거의 유력시된 분위기이며 1% 상승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연말에 있을 인상폭 예측도 올라갈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볼 내용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은 아직 유효하다는 점, 장기투자자가 좋은 기업의 자산을 더 싸게 모아갈 수 있는 기회가 더 제공되었다는 점이다. 8월 cpi 발표 직후 급락하는 장에서 테슬라 292.5$에 21주를 추가 매수하였다.
My Story
나와 내 와이프를 닮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인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은 나는 점점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직장인 월급만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자주 보내기, 내 집 마련과 은퇴,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느껴졌다.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생각하게 된 후보는 부동산 경매, 청약 그리고 주식투자였다. 주식과 부동산의 중 고민하던 나는 조금씩 해보던 주식투자를 적극적으로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부동산은 좀 더 목돈이 만들어지면 경매부터 시작해보는 걸로 정하였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시기 해외주식을 시작하게 된 후 운 좋게 수익을 내게 되었고 2021년 초 나는 테슬라 집중 & 레버리지 투자자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했던 것보다 마음이 더 편안했다, 유튜브와 책을 통해 테슬라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생긴 현상이었다. 장기투자를 위해 명심해야 할 명언 중 하나인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편협한 사고를 경계하기 위해서 투자하는 기업의 단점들과 우려되는 점들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 단점들이 커져서 큰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하게 될 일을 미리 방지해야 했다. 내가 오래 투자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첫째는 단차와 디자인.
테슬라 차량의 가격은 일반 소비자들이 가볍게 진입할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다. 근데 단차와 누수 같은 끊이지 않는 논란이 이어진다. 테슬라 유저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 단차는 정품 인증이란 말도 생겨났다. 그리고 단순히 디자인만 평가하자면 몇몇 사람들이 처음에 가격 대비 고급스러움이 떨어지고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한다. 디자인은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비슷한 주행거리, 디자인으로 출시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모델 3과 모델 Y가 디자인이 정말 비슷한데 실제로 두 모델은 부품을 70%~75% 정도 공유하고 있다. 이는 대량 생산과도 연관이 있다.
* 내 개인적인 생각은 하드웨어와 품질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소프트웨어의 편의성과 깔끔함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선호하는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였고 난 후자를 선호하기에 품질과 디자인을 감수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사기꾼이 운영하는 기업.
머스크는 실제로 2020년 내에 완전 자율주행을 세상에 내놓겠다고 공언했었다. 사이버 트럭은 2019년 발표 후 아직 생산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상 늦어지는 결과에 "일론 타임"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머스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은 사실 미래 영화나 책에 있을법한 것들이다. 운전하지 않고 차를 세워두는 시간에 차를 로보 택시로 활용하여 돈을 벌어오는 세상, 지하 터널을 뚫어 교통체증에서 벗어나기, 뇌에 칩을 심어 인공지능에 대비하고 스마트폰이 사라지는 세상. 어찌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들로 보이고 거부감을 들게 만든다.
* 머스크는 실제로 테슬라 오너스 클럽과의 인터뷰에 그동안 기술적인 리스크들을 깊게 이해하지 못해서 늦어진 점에 대해 인정하였고 이해한 상황에서의 답변은 2022년 내에 미국 일부 지역에 FSD 와이드 릴리즈 배포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NASA에서 해결하지 못한 우주선을 착륙시켜 재사용하는 세상을 열었다. 이외에도 전기차 시대를 선두하고 자율주행 시대를 개척한 업적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새로운 기술을 개척하고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 늦어지는 일정에도 이해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세 번째는 정부와 기관 투자자의 시선.
테슬라는 미국 기업 시가총액 세계 5위, 매출 흑자와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투자하기 좋지 않은 쓰레기 등급:Junk 회사이다. 그래서 비슷한 시가총액의 다른 기업에 비해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기관 펀드 관점에서 이미 커진 규모의 기업에서는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고 개인에게 테슬라 투자 추천 시 상품에 가입하기보다는 차라리 직접 투자하는걸 더 선호할 수 있다.
기관 보유량_2022.1Q 기준
애플:AAPL - 53.3%
마이크로소프트:MSFT - 71.7%
구글:GOOG - 67.7%
아마존:AMZN - 58.8%
테슬라:TSLA - 44.6%
엔비디아:NVDA - 66.3%
정부 입장에서는 자율주행을 허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9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더라도 1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게 되었을 때의 문제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규제가 해결되는 동안 다른 레거시 기업들 또는 IT 기업들의 기술적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은 자국 산업과 국민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규제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
*위처럼 테슬라의 적은 기관 비중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는 데이터이기도 하다. 다음 신용등급 상승이 이루어질 경우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됨으로써 많은 펀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고 그동안 보여주었던 성장성과 확장성 그리고 기업 채무율을 보았을 때 곧 상승하는 건 자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S&P 담당자가 올해 안에 상승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율주행도 카메라만을 활용한 비전 + 딥러닝을 활용하여 구현하고 있고 가장 효율적으로 진보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딥러닝의 핵심은 데이터인데 타회사와 비교해볼 때 초당 데이터가 수집되는 스케일은 차원이 다르다.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둔 회사도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 레이더와 라이다를 병행하는 회사들도 꽤 있지만 2022년 4월 라이다를 활용한 연구를 오래 했던 도요타가 카메라만 활용한 자율주행을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자율주행 이외에도 OTA, 구독 서비스, 충전소 등 여러 파트가 업계 기준이 되어가는 흐름이다. 규제는 어느 순간 해결될 문제이고 기술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포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이런 경우는 테슬라의 FSD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탑재하는 식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개막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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