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부터 장기투자 중인 미국 주식 계좌
Good News
- 바이든의 "팬데믹 끝" 선언에 눌려있던 항공, 여행 주 상승
- 중국 반발 매수세에 5 거래일만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 JP모건의 낙관론, 현 시장에서 매도 공세 더 악화되지 않을 것
Bad News
- 증시 폭락 분위기에 인버스 투자자 수익률 50% 훌쩍
- 22일 FOMC 발표 촉각, 75bp냐 100bp냐
- 인플레 감축법으로 인한 국내 산업 불이익.. 한국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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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팬데믹 종료 발언에 미 백신주 시총이 14조 원이 증발하고 여행과 항공주에 몰렸다. 이후 22일 파월의 입에 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트레이딩을 시작할 것이다. 이런 큰 게임에서 개인 투자자가 이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 그리고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을 매수하고 시간을 무기로 버텨내는 것, 이것이 유일하게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자세이지 않을까
인플레 감축법으로 인해 한국차의 입지가 위험하다. 자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빠른 변화를 위해서라는 입장이 이해는 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씁쓸하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 섹터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기에 더더욱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My Story
인생 첫 주식을 정치테마주로 시작했던 나는 변동성과 큰 하락을 겪고 나서 손절하게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 벌었던 돈이 쉽게 사라지는 걸 보면서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하는 회사 인지도 모르고 인기 검색어에 오르던 주식을 매수했던 나는 그제야 조금씩 좋은 주식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었다.
PER란 현재 주가 / 주 당 순이익, 쉽게 말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 원이고 한 주당 순이익이 1만 원이라면 PER는 10이다. PER가 높을수록 고평가, PER가 낮을수록 저평가라고 판단한다.
위 방식은 전통적인 지표 측정 방식이다. 성장주는 PER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 아마존은 매우 높은 PER를 오래 유지하고 있다.
초기 200만 원에서 반토막 났던 이후 모아두었던 400만 원을 더해서 투자하였다. 그 당시 회사 부사장님의 사내 교육이 종종 있었는데 그때마다 투자는 꼭 해야 한다. "시작은 500만 원으로 해라. 적은 돈으로 시작하면 꼭 벌게 되지만 나중에 몇천, 몇억으로 하게 되면 분명 잃는 게 주식이다."라고 자주 말씀하신 기억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500만 원을 맞춰서 해보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때 정말 단순하게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보고 꾸준히 사서 적절한 평가받을 때까지 버텨야지"라는 생각으로 PER가 낮은 회사만을 찾았다. 생각보다 정말 많았고 이름을 알만한 기업들도 다수였다. 그중 눈에 띄었던 건 한국가스공사:KOSPI 였다.
자금 모두를 한 번에 한국가스공사를 매수하였다. PER가 그 당시 1~2 정도로 정말 낮아서 뭔가 정석의 주식을 산 기분이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PER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그 종목에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장이 정말 좋을 때에도 찔끔 오르고 장이 정말 안 좋은 시기에도 찔끔 내리는 움직임이 그냥 예적금과 다를 바 없었다. 테마주를 경험했던 나에게는 더더욱 지루한 종목이었기에 얼마 못가 손절하고 나왔다. 손실도 몇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만큼 움직임이 정말 둔했던 종목이었다.
이때 느낀 건 주변에 투자하는 사람도 참 많았고 투자할 자산도 정말 많았다. 내가 관심이 없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회사 사람들과 주식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예전에 삼성전자만 사뒀으면 여기 안 있었지, 너 대학 등록금으로 현대 자동차 주식 샀으면 얼마냐" 이런 얘기들을 듣고 난 우량주와 분산투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량주란 회사의 실적과 현금 흐름이 좋아 안정적인 기업을 의미한다. 분산투자는 어떤 회사가 성공할지 모르기에 그 분야에 상위 기업을 같이 매수하거나 아예 다른 분야의 종목으로 나눠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2000년대에는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 등이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있었고 2010년대에는 POSCO, 한국전력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었다.
우량주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2017년 당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었던 삼성전자부터 LG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들어본 회사이거나 내가 쓰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루는 회사들을 나눠서 매수하기 시작했다. 책이나 인터넷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재무제표 보는 방법으로 확인했을 때 대부분의 우량주들은 훌륭했다.
"이래서 우량주구나" 그렇게 나눠서 매수해두고 몇 달 후 난 드디어 제대로 된 수익을 냈다. 분산투자 한 만큼 오른 종목이 있고 내린 종목이 있어서 리스크를 막아주었고 이때 카카오로 기분 좋은 수익을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당시 주가가 2만 원 정도였다.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22.09.19 기준 - 65,400원
그 해 말에 20% 정도 자산이 올라서 투자한 500만 원이 600만 원 정도 되었다. 첫 투자 실패로 인해 봤던 손실이 복구되었기에 난 얼른 팔 준비를 하였다. 예전에 잃었던 돈을 찾았으니 일단 한번 팔고 또 새로운 종목을 준비하는 게임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또 다른 종목을 찾아서 나눠서 10개~20개 종목을 매수하고 수익이 조금 나면 팔고 해서 2018년은 정말 많은 종목을 사고팔고 하게 되었다.
계산해보니 결국은 손실이었다. 좋은 주식을 잠깐 보유했다가 팔아버리니 점점 이름 모를 주식들도 다시 매수하게 되었고 이 당시 테마주는 물론이고 바이오주, 대북주, IT주, 우량주, 배당주 모두 거래해보게 되었다. 그렇게 팔고 나면 나중에 더 오른 주가에 매수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과거 샀던 종목을 더 비싸게 매수하게 되면 손해 보는 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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